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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선거 등장은 문재인과 친노들에게 가장 확실한 보험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무색하게 하는 한국 정치판

템즈 | 기사입력 2012/11/30 [20:52]

안철수의 선거 등장은 문재인과 친노들에게 가장 확실한 보험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무색하게 하는 한국 정치판

템즈 | 입력 : 2012/11/30 [20:52]

본 글에 들어가기 앞서 감상적 얘기로 몸을 풀어야겠다. 2012년 한국 대선을 응시하며 한국 정치 현실이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능가하고 있다는데 착잡한 심정이다.

누가 누구를 지지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당파 싸움을 지적하고 꾸짖어야 할 시인들조차 패를 갈라 싸움의 선봉에 서고 있는 꼬락서니들은 참으로 가관중에 가관이다. 모 후보측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거듭된 부탁에 “나 시인이야. 꺼져.” 하던 노 시인마져 종당에는 한 편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다.

노 시인이야 그렇다 치고 젊디나 젊은 안도현과 도종환 등 아직도 창창한 시인들마져 싸움판에 낑긴 것을 보노라면 20-30대 정치 감각이 있던 유명 연예인들보다 못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중의 인기가 생명과 다름없는 연예인이면서도 지난 선거 판에서는 소신있는 발언을 내놓았던 젊은 연예인들이 이번 대선판에서는 왜 조용할까?

이번 대선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서로의 밥그릇 싸움으로 번겨가기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장했던 안철수마져 사퇴한 대선판에서 미래를 안철수라는 인물을 통해 품었던 희망이 사그러졌다고 보는게 옳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관해서는 본 글의 목적이 아니다. 어쩼거나 그들 측에서 보면 잘하고 있다. 누가 훈수둘 상황이 아니다.

 

민통당 희망은 있는가

이번 대선판에서 물러난 안철수를 잡기 위한 몸짓인지 아니면 안철수 사퇴로 인해 무당파로 무주공산된 유권자들을 잡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연일 개혁적 공약이 쏟아지고는 있으나…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천거한 인물마져 비토를 놓던 왕 실세였던 현 민통당 문재인 후보께서 과연 홍수처럼 발표하는 공약들이 말짱 도루목 될 것이라는 것을 에지간한 사람들은 감 잡고 있다. DJ마져 잡아넣을 정도였던 왕 실세가 참여한 참여정부에서 과연 어떤 개혁이 이루어졌는지 묻고 싶다.

자신이 왕 실세였으면서 참여정부의 실패를 인정하는 모습은 용기있다 할 것이나 한편 딱한 형편임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시골 면장 선거에서 지난 날 과오를 빌며 새로운 기회를 달라면 그것은 상황에 따라 용납될 수 있는 일이나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리를 요구할 경우는 다르다. 수 백 수천이 뽑는 면장선거는 개인의 온정이 통할 수 있는 동네선거이지 국가 대사를 논하는 정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수 백만 수 천만을 상대하는 정치는 무엇보다 통치철학이 요구되는 현장이다. 4천 만이 넘는 한국 유권자들 앞에서 최고 통수권을 두고 싸움에 임할 때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개인 혹은 무리지은 소수 개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자기 희생 없이는 통수권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어서도 안된다.

역대정권 가운데 국민들을 패를 갈라 싸움판으로 내본 최고의 정권은 참여정부가 아닌가 한다. 대통령 스스로 맞짱을 까자던 인물과 그에 동조했던 현 문재인 후보와 그 지지세력들의 내력으로 볼 때 설혹 민통당이 대권을 잡는다해도 국민의 대 혼란은 피할 수 없다. 현 새누리당을 기득권이라 몰아치며 대권을 손에 넣을 시 그 기득권을 자신들의 밥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은 또 한번 처절한 당파싸움터가 될 것이다. 현 문재인 후보 선대위나 지지자들이 이미 그러한 전력이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인 까닭이다.

여기까지 말하면 이들은 본 글쟁이를 박빠나 그 아류로 또 딱지를 붙일 것이다. 그 또한 이들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의 주특기다. 민주당 지지자에서 안철수 지지로 지금은 말 그대로 무당파임을 밝혀둔다.

 

안철수가 택할 것은 무엇인가.

대통령 선거가 통치자될 사람의 통치철학과 통치 설계도를 두고 왈가 왈부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양 측 후보나 지지자들이 이미 대선이라는 링에서 내려온 사람에게 온통 시선이 쏠려있는 참 아리송한 선거가 되고 말았다.

안철수를 지지했던 한 사람으로 안철수가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는 것에 의문은 없으나 단일화 협상과 그에 따른 안 캠프의 아마추어식 접근이 무엇인가 껄쩍지근한 면을 씻을 수 없다.

안철수는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후보 사퇴를 했고 또한 앞으로의 선택은 지지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했으니 지지자로써 의견을 밝히는 것이 순서가 될 것이다.

 

아직 움직일 때 아니다.

문재인 후보측에서 매일같이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다. 또한 이들의 약속들은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선거 유세 가운데 전주에서 빼앗긴 기관을 다시 찾아주겠다고 해 놓고는 진주에 가서는 빼앗아온 기관을 잘 지키겠다 했으니….둘로 나누지 않고는 불가능한 언사들이 남발되고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후보의 사즉생의 각오가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 인물들이 죽음의 전장터로 내몰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시 정치를 접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나온 마당에 본인은 국회의원마져 사퇴하지 않은 현실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내려놓겠다는 말인가.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훌륭해서 지지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주장했던 정치개혁이 정권교체보다 우선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안철수를 정치개혁의 적임자로 지지해왔다. 민통당이 무엇을 개혁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하는 상황에서 안철수라는 미래의 희망을 한갗 자신들의 정권쟁취를 위한 불쏘씨개로 사용하려 하는 파렴치함에 고개가 설레설래 저어질 뿐이다.

누구를 위한 정권교체인가. 극소수 친노들과 영패론자들의 잔치판이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과는 연이 없다고 볼 것이다. 또 다시 친노들을 위한 삭스핀이 청와대 식탁에 오르게 하기 위해서 안철수가 뛴다?

그를 한 때나마 좋아했던 지지자들 얼굴에 먹칠을 한는 것 이외에는 변명을 찾기 힘들다. 더군다가 자신의 미래 정치를 위해 민통당을 접수한 친노들의 노리개가 될 것같으면 에시당초 국민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지 않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다.

남 북으로 쪼개진 판도 서러운데 쪼개인 남쪽마져 반반으로 갈라서 서로를 원수처럼 마주서야 하는 현실을 이용하여 대권을 먹겠다? 안철수 개인의 철학과도 맞지 않는 것이다.

이러함에도 안철수로 하여 곤욕스런 선택을 강요하는 현 문재인 후보와 그 친위대들의 몰염치는 무당파들로 하여 역선택까지 강요하는 판국에 이르렀다.

야권 대통합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합을 주장하는 것이 안철수가 희망의 선봉으로 다시 불리워지는 것이다.

그래도 꼭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면 민통당에 아래와 같은 주문을 선행하고 그 실행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문재인 후보관련

첫 째,  국회의원 사퇴.

둘 째,  대선 패배시 정치에서 떠날 것

세 째,  대선 승리시 현 캠프 및 친노 누구도 임명직에 임명하지 않을 것

 

민통당 관련

첫 째, 대선 승리 후 캠프 관련자 및 친노들의 임명직 거부 성명(DJ 출마시 동교동계가 선언했었음)

둘 째, 캠프 종사자들은 대선 패배후 문재인 후보와 함께 정치판에서 떠날 것(적어도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정도는 있어야 됨)

세 째, 현 캠프 종사자 가운데 광주 룸쌀롱 주역들과 참여정부 당시 임명직에 있었던 자들 사퇴.(민통당이 참여정부의 실책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흉내라도 내야 할 것)

 

매몰찬 주문이 될 지라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현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 이 방법만이 돌아선 무당파들을 되돌릴 수 있고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을 선거판으로 몰아올 수 있다. 이러한 조건들이 선행됐을 때 안철수가 움직여야 한다. 민통당의 아무련 조치없이 어물쩡 선거판에 뛰어들었다가 문재인의 패배후 그에 따른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다. 이미 그러한 징조는 문 캠프를 통해서 감지되고 있다.

안철수가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현 문재인 후보측은 정권교체보다는 야당만이라도 접수하고 있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안철수가 정치적으로 살아있는 이상 친노들의 목숨은 파리목숨이기 때문에 정권쟁취에 앞서 안철수 죽이기가 선행돼야 한다. 그것이 작금 현실이다.

안철수가 선거운동에 열심히 해서 문재인이 당선되면 좋고 당선돼서는 안철수와의 약속은 철 지난 것으로 승자독식을 해도 당연한 것이고 (이미 단일화 협상장에서 문재인의 주장)

설혹 문재인이 떨어지면 안철수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다 할 것이고…대신 민통당에서 후보단일화를 주장했던 비노측에 섰던 김영환과 김한길 등 목에 가시들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패배에 대한 앙갚음은 충분한 것이 될 것이고….

안철수의 선거판 등장은 그래서 친노와 문재인 후보측에는 확실한 보험일 수 밖에 없다.

 

 

 

 

 

원본 기사 보기:worldhan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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