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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 대선, 대창구호- 무엇이 될 것인가.

유럽 가정의 대화를 통해 본 한국 현실

박필립 | 기사입력 2019/05/18 [13:18]

차기 한국 대선, 대창구호- 무엇이 될 것인가.

유럽 가정의 대화를 통해 본 한국 현실

박필립 | 입력 : 2019/05/18 [13:18]

'2분 안에 자신을 팔라.'

예전에는 5분이었으나 스마트폰 등장 이후 2분으로 줄었다. 조만간 이 시간조차 1분, 혹은 30초로 줄어들 것이다.
영국 차기 수상에 도전할 만한 정치인이  물었다. "저에게 당신을 팔아보시겠습니까?"라고...물론 정치인으로서 유권자들에게 표를 얻어내는  조언을 기자에서 구한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인터뷰한 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기초의회든 국회의원이든 모든 인터뷰이들이 당선되었습니다.
시의원 출마자 인터뷰어들 또한 모두 당선되었고 국회의원 선거나 보궐 선거에서도 모두 ... 
대통령 출마자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후보가 되기 전에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이 나중에 대통령 후보가 되어  당선되었습니다.
인터뷰를 거부하면?
내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한 사람 가운데 누구도 당선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시의원에서 대통령까지...대통령 후보 가운데 사전에 인터뷰를 거부한 2명이 낙선했고...기초의회도 마찬가지고...
당선되고 싶습니까?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십시요.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소비자들은 군더더기를 싫어한다. 꾸밈이나 과장에 실증이 나는 것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라면 무의식에서 그렇게 작동하게 되어있다. 번호를 매겨가며 논리적으로 설명해봐야 정치 소비자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유권자 스스로 자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체득한 것이다. 정치인 말을 머릿속에 오래 담고 있어야 건강에 해롭다.

 

진보의 아킬래스건 '동성애'

 

왜 차기 한국 대선에서 '동성애 반대' 구호 선점이 당선의 열쇠인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흐름이다. 한국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사람은 양면을 갖고 있다. 선과 악...한편으로 타락과 방종을 즐기고 싶다면 다른 쪽에서는 선해지고 싶은 것이 본능이다.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테러가 일어나는 배후에는 단순히 종교만 있는 게 아니다. 종교로 포장된 선과 악이 그 배후라면 배후다.
테러리스트들의 공통점은 전부가 젊은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그들의 정신세계가 투명할 정도로 맑았다는 것이다.이웃에서 누구도 자신이 알던 그 착한 젊은이가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를 것을 예상한 경우는 없었다.그래서 테러라는 악한 사고들이 쉽게 침투할 수가 있었다. 중범죄자들의 공통점 또한 순수함이 지나친 경우가 많다. 순수함이 지나치면 쉽게 오염이 된다.

 

한국의 경우, 지금까지 억압받아 왔던 동성애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동성애 관련은 노인들뿐만 아니라 젊은이들 또한 대놓고 화재로 삼지는 않으나 한 귀로 흘리면서도 뭔가 개운치 않음을 갖고 있다.
유럽의 한 한국인 기독교 가정을 예로 들겠다.

 

아버지가 목회자인 부부에게 아들이 둘 있다.  유럽에서 태어난,중동지역에 가본 적도 없는 젊은이들이 자생적 이슬람이 되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자,
"아버지,저도 이슬람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첫째가 말했다.
아들의 말에 어안이 벙벙해진 목사 부부는 서로 얼굴만 쳐다봤다.
"제 친구 가운데 이슬람 가정이 있는데, 가끔 방문 할  때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배웁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이 있고..."

아들이 말을 잇자 아버지가 자리를 고쳐앉으며 아들에게 가까이 와서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둘째까지 대화가 심각해지는 것에 호기심을 보이며 가까이 왔다.
"학교에서 집에 도착하면 가족 모두가 맞아주죠. 얼굴도 안 비치고 그냥 인사만 하는게 아녜요. 서로 안아주죠.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이 무엇인가도 묻고..."
"학교에서 뭐 배웠냐고 안물어봐?"둘째가 웃으면서 엄마 옆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가족 모두 모여서 기도를 해요. 우리처럼 일요일만 예배를 하는 게 아녜요.매일, 그것도 몇 차례...종교 생활이 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저 자신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잠시 무겁게 흐르던 침묵을 아버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깨웠다.
"그래서 이슬람교라도 믿겠다는 것이냐?"
"아직 그것까지는 결정하지 않았어요. 다만 주위 친구들 가운데 자생적 이슬람교도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거예요.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요."
"나 또한 그것이 염려된다. 유럽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슬람화가 될 것 같고..."엄마도 끼어든다.
"될 것 같고 가 아니에요. 벌써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요." 엄마를 돌아보며 둘째가 말했다.
아바지가 깍지를 끼며 두 아들을 번갈아 바라보며 물었다.
"너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니?"
첫째는 동생에게 시선을 보냈다. 먼저 대답해 보라는 뜻이다. 동생은 살짝 어깨를 들어보였다. 자신의 사고 밖이라는 듯...
"무엇보다 침묵하는 대다수 시민의 지금 기독교에 갖고 있는 반감이랄까요. 물론 종교를 갖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고요. 세상이 너무나 썩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슬람인들뿐만 아니라 비이슬람인들 가운데에도요, 기독교조차 동성애를 옹호하고, 정부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법으로 처벌하고...목소리 큰 동성애 옹호론자들이 있는 반면, 대다수 침묵하는 사람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봐요. 목소리 큰 진보주의자들에게 찍히는 것이 두렵다기보다는..."
"똥 밟은 기분이겠지. 나는 이해가 돼." 둘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치며 "동성애가 합법화되면  수간까지 합법화되는게 과정이에요. 유럽은 짐승들과 섹스를 방관하고 있어요. 이미 수간 비지니스가 대박을 치고 있는대...집안까지 배포되는 광고지 한번 보세요.  애완동물과의 수간 허용이 한국에서도 조만간...반려동물과의 성생활 어쩌고 하는 기사를 봤어요,"고등학생인 둘째도 동성애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으로만 생각지는 않고 있었던 게 확실하다.
"한쪽이 타락으로 치닫는다면 다른 한쪽은 타락과 싸우는 전사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인류 역사였고...누가 제어하고 안하고 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런 인간 활동이죠. 히틀러가 등장하면 그에 반동하는 세력이 등장했듯이...종교를 떠나서 순수해지려는 열망이 타락 못지않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봅니다."첫째의 목소리가 단호하게 들렸다.

 

여기까지가 내가 접한 내용이다. 한국에서 대선 구호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유사 이래 지금보다 더 잘살던 때가 없었던 조선반도에서 먹고 사는 문제는 항상 화젯거리였다. 총선이든 대선이든....그러나 단 한 명의 우두머리를 뽑을 때는 먹고사니즘이 그 분위기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 도덕성이 당락을 결정한다. 말이 도덕성이지 엄청 철학적 화두인 도덕성에 국민이 관심을 두는 일은 없고...군대를 갔다 왔냐 안갔냐 문제는 이미 단물이 빠졌고...남녀노소에 불 싸지를 화두는 단연 '동성애 찬반 여부'가 될 것이다.
그것이 '내 편 아니면 적군'으로 편 가르기에 몇 십년 동안 학교 교육과 사회 분위기로 학습된 한국인 특성상, 침묵하는 다수가 목소리를 낼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지난 촛불 항쟁에서 경험해보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한국처럼 박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기독교만으로 거대한 세계사적 흐름을 담아내기에는 형편없는 그릇이고...어쨌든 '동성애 반대' 구호가 차기 한국 대선에서 대창구호로 불릴 것은 확실하다. 이미 기독교 선수들이 차고 나왔다. 나? 동성애가 현대에 생긴 것이 아니라 옛날 중국 사마천 시대에도 있었던 일인데 뭐...아랫도리 얘기는 조용히 덮는 게 지난 시절이었지. 남사스럽잖아. 동네방네 광고하고 궁뎅이 흔들어대라고 판 깔아주는 놈은 없어여 쓸 것인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동키호테 같은 트럼프를 미국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안다면 차기 한국 대선에서 사용할 대창구호를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선수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뿐만 아니라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매스미디어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역대 정치인 가운데 매스미디어와 우호적 관계로 살아남을 수 있는 정치인이 있었던가. '트럼프 스타일'을 통해 세계 역사를 직접 기술하고 있는 중이다.
협상의 진행은 한 쪽만을 예측한다고 해서 그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대선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80%가 트럼프를 지지한 것을 보면 트럼프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성경의 권위와 기도, 묵상을 통한 경건한 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복음주의 기독교를 믿고 있는 트럼프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 때문에 핍박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하였다.
 
일 예로 동성애 커플이 주문한 결혼 케이크를 빵집 주인이 거부했다 하여 그 동성애 커플이 빵집 주인에거 소송을 했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결국, 빵집 주인은 제소를 당하여 파산 위기에 몰렸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종교적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것은 '교회나 비영리 단체가 성경 말씀을 설교할 때, 정부와 다른 뜻으로 설교하면 정치적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세금 면제를 박탈하도록 하는 '존슨 개정(Johnson Amendment)'를 폐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영국 친구 존 마틴과의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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